요트 경기장 기름 오염 비상 부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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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이영희 기자】부산요트경기장에서 1km 떨어진 부산항에서 10일 오후11시10분쯤 기름을 실은 제2금성 호(13t·선장 박광열·58) 가 원인 모를 사고로 침몰, 배에 싣고있던 벙커C유 20ℓ들이 30드럼이 유출돼 5부두일대와 부근외항을 오염시켜 부산지구해경과 부산지방 항만 청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
유출된 벙커C유는 해경이 4중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12일 오전까지 10드럼 분을· 수거했으나 일부가 외항으로 빠져나가 유막을 치고 파도를 따라 요트경기장이 있는 수영만 쪽으로 흘러 요트경기장 오염이 우려된다.
사고는 기름을 가득 싣고 부산항 제5부두에 정박 중이던 금성호가 선원들이 하선한 상태에서 갑자기 침몰해 일어나 해경은 과적 등에 의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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