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3타자 연속 삼진 '퍼펙트 피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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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 [AP=연합뉴스]

오승환. [AP=연합뉴스]

오승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LA 에인절스에 5-8로 지고 있던 8회 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오승환은 지난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이틀 휴식한 뒤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첫 상대 미카엘 에르모시요를 5구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이언 킨슬러도 5구째 시속 149㎞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다음 상대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강타자로 꼽히는 마이크 트라우트였다. 그런 트라우트를 상대로 오승환은 3개의 공으로 삼진 처리했다. 트라우트는 루킹삼진을 당했다.

오승환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토론토는 9회 초 반격에 실패해 5-8로 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올해 토론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오승환은 34경기에 나와 2승2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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