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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도로 헤맨 치매 할아버지 “집에 가야해” 반복

중앙일보

입력

[사진 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사진 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가 3일 동안 길을 잃고 도로를 헤매다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21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양평에서 할아버지가 홀로 도로변을 위태롭게 걷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할아버지는 긴 막대기를 집고 상당히 지친 모습으로 대형트럭들이 오가는 도로변을 위태롭게 걸어가다 경찰에 목격됐다. 경찰은 할아버지를 차에 타우고 집을 물어봤지만 할아버지는 “집에 가야해. 집에 가야해”라며 알 수 없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한다.

지문 검색을 한 결과 할아버지는 3일 전 남양주에서 실종신고가 돼 있었다. 확인 결과 할아버지는 잠시 집을 나섰다가 길을 잃고 집 반대 방향 차도로 45㎞나 헤매게 됐다. 할아버지는 잠시 뒤 도착한 가족과 무사히 상봉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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