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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 최종합격자 5002명 발표...절반 이상이 여성

중앙일보

입력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018년도 국가직 9급 공채 최종합격자 5002명이 발표됐다. 이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절반이 넘는 2695명으로, 전체 합격자 중 53.9%를 차지했다. 2016년 54.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여성 합격자가 2.75배 늘었다

14일, 인사혁신처는 국가직 9급 공채 최종 합격자 명단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했다. 이번 시험에는 20만2978명이 원서를 내고, 필기시험에는 15만5298명이 실제 응시했다. 또한 필기시험에 합격한 6874명 가운데 6335명이 면접시험에 응시했다.

최근 5년간 국가직 9급 공채의 여성 합격자 수와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성합격자는 지난 2013년 980명(42.1%), 2014년 1536명(52.4%), 2015년 1933명(51.6%), 2016년 2281명(54.5%), 2017년 2419명(48.4%), 올해 2695명(53.9%)이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남성 34명, 여성 12명이 예정된 인원보다 추가로 합격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어느 한쪽이 합격자의 30% 미만일 때 해당 성의 응시자를 추가로 합격시키는 제도이다.

올해 최종 합격자의 평균 연령(이하 만 나이)은 28.3세로 작년 28.1세와 비슷하다. 최고령 합격자는 57세, 최연소 합격자는 18세다.

공무원 준비생들 [연합뉴스]

공무원 준비생들 [연합뉴스]

가산점을 받아 최종합격한 지원자는 573명이다. 이를 세분화하면 유공자와 자녀 등 취업지원 대상자와 의사상자가 90명이고, 취업지원 대상자면서 자격증 보유자가 8명, 각종 자격증 보유자가 475명이다. 고용노동부에 배치되는 고용노동직류와 직업상담직렬 최종합격자 637명 가운데 47명(7.4%)은 직업상담사 자격증으로 가산점을 받았다.

지난 1월 정부가 올해 고용노동부 신규 공무원을 고용노동직류·직업상담직렬로 선발하고, 직업상담사 자격증에 가산점이 있다고 공고하자 일부 수험생들이 "미리 고지했어야 한다"고 반발했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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