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잠정투표율 60.2%…투표율 가장 낮은 곳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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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23년 만에 60%를 넘어섰다.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이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용주초등학교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용주초등학교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를 진행한 결과 최종 투표율이 60.2%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8~9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율이 20.14%를 기록하면서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60%를 넘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이번 사전투표율이 지난해 대선 사전투표율(26.06%)보다 낮았지만 2014년 지방선거(11.49%)보다는 10%포인트 가까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290만7715명 가운데 2584만1740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도 합산해 반영된 수치다.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20.14%로, 전국 단위 선거로는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2014년 6·4 지방선거 투표율 56.8%보다 3.4%포인트 높은 수치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60%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에 이어 23년 만이다.

선관위는 “작년 대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높은 정치의식과 참여 열기가 이번 지방선거에도 이어진 것으로 본다”며 “또한 사전투표 제도가 지난 3번의 전국 선거를 거치며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점도 투표율을 높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전남(69.3%)이 가장 높았고 제주(65.9%)와 경남(65.8%)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 폄하 발언이 물의를 일으킨 인천이 55.3%로 가장 낮았고 대구가 57.3%로 뒤를 이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서울(59.9%)과 경기(57.8%)는 평균을 밑돌았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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