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선수들에 금배지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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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태우대통령내외는 1일 오전 김준단장을 비롯한 올림픽선수단 6백44명을 청와대녹지원으로 초청, 다과를 베풀고『금년 가을에는 농사가 잘 되어 들판에는 황금물결이 치고 올림픽스타디움에서는 여러분의 금메달이 물결쳤으면 좋겠다』고 격려..
대통령내외는 레슬링 한명우·배구 박미희선수로부터 선수단복 한벌씩을 선물받고 금메달을 따라는 기원이 담긴 금배지 한 개씩을 전원에게 답례한뒤 몇몇 종목의 코치·선수들과 게임전망등에 대해 담소.
노대통령은 김정남 축구코치가 며칠전 사위를 봤다는 김단장의 얘기를 듣고 『아직 선수처럼 젊은데 열심히 해서 4강에 들어 잠실메인스타디움에서 시합 한번 해보게 하라』고 주문.
노대통령은 또 탁구의 이에리사코치·양영자선수에게 『중공선수의 장단점을 치밀히 분석, 머리싸움부터 이겨야 한다』고했고, 농구의 박찬숙선수에게는 LA때처럼 선전해 줄 것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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