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일정 없던 문 대통령, 반려견 마루와 북악산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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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반려견인 '마루', '토리'와 함께 서울 북악산을 등반했다. [온라인커뮤니티=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반려견인 '마루', '토리'와 함께 서울 북악산을 등반했다. [온라인커뮤니티=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제7회 동시지방선거일로 법정 공휴일인 13일 북악산을 오르며 휴식을 취했다.

외부 공식 일정이 없었던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반려견 ‘마루’와 함께 2시간가량 북악산 산행을 즐겼다.

문 대통령의 등산 모습은 같은 시각 북악산을 찾은 시민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한 시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개를 끌고 오시는 노인 한 분이 인사를 하시길래 ‘네 안녕하세요’라고 하고 가려는데…엇? 귀인을 만났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평소에도 ‘등산 마니아’로 산을 오르면서 국정구상을 가다듬는 행보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취임 직후 맞은 첫 주말 기자들과 북악산에 올랐고, 같은 해 8월 여름휴가 때도 오대산에 다녀왔다. 올해 1월 1일에는 새해를 맞아 북한산을 찾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내일부터 다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그는 오후 4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합의 내용에 기반을 둔 후속 조처를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그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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