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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동의 월드컵사진관]'백야' 복병 만난 월드컵 대표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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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뉴페터호프호텔에 도착해 환영 나온 현지 교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뉴페터호프호텔에 도착해 환영 나온 현지 교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드디어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12일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를 떠나 이날 베이스 캠프가 차려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했다. 신 감독은 "스웨덴전까지 시간적 여유가 일주일 정도 있는데 그 기간 안에 충분히 훈련하고 다져서 첫 경기를 멋있게 승리로 장식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국한 축구대표팀 오반석, 홍철, 김진현 선수(왼쪽부터)이가뉴페터호프 호텔 주변 호수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국한 축구대표팀 오반석, 홍철, 김진현 선수(왼쪽부터)이가뉴페터호프 호텔 주변 호수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성, 김신욱, 정승현 선수(왼쪽부터)가 12일 오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뉴페터호프호텔 주변 호수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성, 김신욱, 정승현 선수(왼쪽부터)가 12일 오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뉴페터호프호텔 주변 호수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대표팀 컨디션 조절에 ‘백야’라는 변수가 생겼다. 백야는 위도 약 48˚ 이상의 고위도 지방에서 한 여름에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12일 기자가 탄 서울발 대한항공 여객기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9시 15분. 한국이라면 깜깜한 밤이었을 시간이지만 현지는 대낮같이 밝았다. 현지 날씨 예보로는 오후 10시 30분에 해가 지고 오전 3시 30분에 해가 뜬다고 한다. 심지어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 하늘은 주변 사물이 보일 정도로 한국의 초저녁 같았다.

12일 오후 9시(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데르부르크 하늘이 백야로 대낮같이 밝다. 서울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국제공항을 향해 비행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12일 오후 9시(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데르부르크 하늘이 백야로 대낮같이 밝다. 서울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국제공항을 향해 비행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12일 오후 10시 30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데르부르크 풀코보 공항에 날이 저물고 있다. 임현동 기자

12일 오후 10시 30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데르부르크 풀코보 공항에 날이 저물고 있다. 임현동 기자

12일 러시아 상트페데르부르크 풀코보 공항 도로에 러시아월드컵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임현동 기자

12일 러시아 상트페데르부르크 풀코보 공항 도로에 러시아월드컵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임현동 기자

13일(현지시간) 자정이 넘었으나 러시아 상트페데르부르크 하늘이 밝다. 해는 오전 3시 30분에 뜬다. 임현동 기자

13일(현지시간) 자정이 넘었으나 러시아 상트페데르부르크 하늘이 밝다. 해는 오전 3시 30분에 뜬다. 임현동 기자

한 밤에도 사방이 훤한 백야라는 생소한 자연현상이 대표팀의 경기력에 어떤 변수가 될 지 앞으로 이어질 훈련과 경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표팀은 13일(현지시간) 오후 3시 40분(한국시간 오후 9시 40분) 상트페트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체력·전술 훈련을 병행하며 18일 열릴 스웨덴전을 대비하게 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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