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동 시즌 실루dpt은 「핏 앤 플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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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 패션 디자인계의 유능한 신인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해온 『여성중앙』(중앙일보 간)주최 전국의상디자인 콘테스트 19회 입상자가 발표되었다.
입상자 발표와 함께 30일(오후3시·7시) 호암아트홀에서는 현재 한국 패션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앙디자인 콘테스트출신의 디자이너 10명과 신입 디자이너 4명의 작품이 소개되는 제7회 작품 발표회가 열린다.
중앙콘테스트 출신 디자이너들의 모임인 중앙디자인 클럽(회장 박혜숙)과 『여성중앙』이 주최하는 이번 패션쇼는 88∼89 추동모드를 소개하기 위한 것. 박혜숙 루비나 정미경 김철웅 김미경 임상민 김동순 박윤수 조은숙 이상봉 등 10명의 기존회원과 최유미 석은영 박선희 조용수씨 등 4명의 신입회원 작품 총1백76점이 소개된다.
『노블 마인드니스』-『화려하고 부드럽게를』주제로 한 이번 88∼89 추동 시즌의 전반적인 실루엣은 바로크·로코코풍의 「핏 앤 플레어」로 좀더 여유 있고 다양해진 기장과 부드러워진 선으로 몸매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
빛깔은 지난 시즌의 검정 등 짙은 무채색에 포도주 빛·갈색·카키색·짙은 녹색·빨강·황금색 등이 더해졌다. 옷감은 모와 비단이 주류로 고급한 것이 많이 쓰인다. 레이스와 88년 봄과 여름에 많이 등장한 꽃무늬 프린트도 계속하여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19회 콘테스트 입상자들의 작품은 패션쇼장 입구 로비에 전시된다.

<입상자 및 입상작품>
▲금상-이영순(계몽 편물니트디자인과)작 『와』 ▲은상-황선희(신민화패션 디자이너)작 『꿈』, 강승희(성신여대)작 『전원풍경』 ▲동상-이윤수(이화여대)작 『카르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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