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생각하는 북미회담 성공기준은…'공동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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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북미회담 성공기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가 "북미가 각자 원하는 것을 합의문에 담아 발표하면 대성공"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연합뉴스TV는 한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북미회담 성패 기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러 차례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예고한 이상 첫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못 미치더라도 북미가 방향성에 대해 합의만 해도 합격점을 줄 수 있다는 취지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걷어차고 나올 수 있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오는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에서 만나 비핵화를 논의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도 북미정상회담의 진행 상황을주시 중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대통령님을 비롯해 많은 분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서 오늘 이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며 "혼신의 노력을 다한 수험생이 발표를 기다리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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