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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테말라 화산 재폭발 사망자 109명…긴급대피 모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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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폭발과 함께 흘러내리는 용암(왼쪽)과 화산재로 뒤덮인 마을 [유튜브 캡처]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폭발과 함께 흘러내리는 용암(왼쪽)과 화산재로 뒤덮인 마을 [유튜브 캡처]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8일(현지시간) 또다시 폭발했다. 지난 3일 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발이 있고 난 뒤 이어지는 소규모 분화다.

전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09명, 실종자는 약 200명에 달한다.

과테말라 국가재난관리청(CONRED)은 이날 오전 푸에고 화산이 다시 소규모 폭발을 일으키자 대피령을 발령했다.

폭발 당시 대피모습 [유튜브 캡처]

폭발 당시 대피모습 [유튜브 캡처]

푸에고 화산이 재차 분화하면서 2개 계곡 아래로 화산재와 용암, 바윗덩이가 뒤섞인 분출물이 흘러내렸으며, 6000m 높이까지 화산재를 머금은 연기 기둥이 피어올랐다.

대피령이 발령되자 화산 인근 지역에 머물던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 경찰관 등도 공포에 떨며 긴급 대피했다.

지난 4일 과테말라 화산 폭발 당시 대피 모습 [유튜브 캡처]

지난 4일 과테말라 화산 폭발 당시 대피 모습 [유튜브 캡처]

특히 첫 번째 폭발 때 대피했다가 돌아왔던 엘 로데오 마을 일부 부민들은 이날 폭발로 다시 마을을 떠나야 했다.

앞서 재난 당국은 전날 기상악화와 재폭발 등의 위험을 이유로 생존자 구조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또 구조 골든 타임인 72시간이 지나 매몰자가 뜨거운 화산재에 파묻혔을 경우 화상과 유독가스 흡입 등으로 생존 확률이 희박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과테말라 국가재난관리청은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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