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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유세차량 ‘역주행’…“현장 기자들 요청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차량이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역주행했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이날 김문수 후보 측은 SNS를 통해 “오전 11시 반부터 여의도 일대서 이동 유세하고 있다”면서 “반갑게 손 흔들어 주시는 분이 많아 힘이 난다”라고 했다.

또 “교통 문제 해결해 출퇴근 시간 30분씩 단축해드리겠다.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시길 소망한다. 고맙다”라고도 전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네거리에서 열린 이동 유세를 위해 유세차량에 올라 연설했다. 김 후보의 유세차량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역 교차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했다. 이 모습은 언론사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사진을 보면 김문수 후보의 유세차량은 역주행하고 있다. 유세차량의 앞쪽으로 택시가 다가오고 있다. 역주행하는 유세 차량의 오른편 차선에 흰색 트럭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찍혔다.

공개된 사진 속 김문수 후보는 취재진을 향해 양팔을 올려 브이포즈를 하며 유세차량의 역주행을 인지하지 못한 모습이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40분부터 오후 1시 10분까지 여의도역-MBC-한양아파트-원효대교-63빌딩-성모병원-KBS별관-증권거래소 등을 이동하며 ‘영등포구 집중유세’를 했다.

김문수 후보 캠프 대변인은 차량 역주행과 관련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운전기사에게 빨리 이동하라는 손짓을 해서 어쩔 수 없이 유턴하는 과정에서 사진이 찍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는 당시 시민들과 인사를 하던 중이라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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