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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결국 NC 지휘봉 내려놨다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결국 팀을 떠난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NC 다이노스 전이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NC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고척=양광삼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NC 다이노스 전이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NC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고척=양광삼 기자

NC는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7-8로 패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김경문 감독 이후 유영준 단장을 감독 대행으로 정해 남은 시즌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단장 대행은 김종문 미디어홍보팀장이 맡는다.

최근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는 올해 성적이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지면서 NC는 삼성에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했고, 9위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이에 결국 김 감독은 팀을 떠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구단의 고문으로서 호칭과 예우를 받는다. 2011년 8월 NC 창단 감독으로 부임, 지난 7년간 신구세대의 조화, 무명선수의 과감한 발탁 등으로 다이노스를 성장시키는데 기여했다.

1군 진입 첫해인 2013년 정규시즌 7위로 선전했고, 이후 2014년과 2015년 3위, 2016년 2위, 2017년 4위 등 신흥 강호로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올해 막강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마운드가 무너졌고, 타자들도 부진하면서 꼴찌까지 처졌다.  결국 김 전 감독은 시즌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게 됐다.

황순현 대표는 "김 감독님 덕분에 신생팀이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감독님이 그 동안 보여준 헌신과 열정, 노력에 감사드린다. 과감한 혁신 작업으로 팬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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