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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청와대 직원들 싱가포르서 호텔 알아보는 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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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경우에 대비해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 방문을 염두에 둔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했다고 일본 NHK가 30일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

NHK는 "문 대통령의 외국 방문 준비를 담당하는 청와대 직원들이 싱가포르에 들어온 것이 NHK 취재팀에 의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 싱가포르행 구체적 준비 시작"보도 #북·미 이은 남·북·미 회담으로 종전선언 추진 관측

이어 "문 대통령도 북·미회담 결과에 따라 싱가포르에 올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싱가포르에 입국한 청와대 직원들은 문 대통령이 숙박할 호텔을 미리 알아보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NHK는 "남북 군사경계선에 있는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미국과 북한측이 사전 협의를 하고 있고, 이번 주 후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뉴욕에서 회담할 예정인 상황에서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외국 방문 준비를 시작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면 3개국간의 종전선언도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며 "북·미회담에 이어 한국도 참가하는 3개국간 회담을 열어 한국전쟁의 종결 선언을 위한 흐름을 만들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인 듯하다"고 분석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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