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LPG차, 고객 관심 다시 끌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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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TR><TD colspan="2" valign=top style="line-height:20px;">고유가와 에너지세제 개편으로 휘발유값과 경유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연료비가 저렴한 LPG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LPG차로는 4년만에 나온 신차 뉴 카렌스가 성능과 연비에서 대폭 업그레이드 돼 부활을 외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PG차는 2000년만 해도 기아차 카니발, 카스타, 현대차 갤로퍼, 싼타페, 싼타모 등 총 8종이 각축을 벌이며 25만9천여대가 판매돼 휘발유차를 위협할만큼 성장했다.

하지만 낮은 출력과 적은 충전소 등 단점이 부각되며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서 2004년에는 1만4천여대로 급감했다.

신차도 2002년 카렌스Ⅱ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출시되지 않았고 지금은 대우차 레조와 카렌스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LPG차의 부활 조짐은 작년부터 감지됐다.

매년 급감하던 LPG차 판매량은 전반적인 RV(레저용차) 시장 침체에도 저렴한 연료비가 주목되면서 작년 판매량이 전년과 비교해 레조가 28.6%, 카렌스Ⅱ가 25.9% 각각 증가했다.

기아차는 새로 출시된 뉴 카렌스로 이 같은 분위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PG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낮은 출력이 개선되고 연비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뉴 카렌스에는 액체상태의 연료를 실린더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인 LPI엔진이 장착됐다. 과거 연료를 기화해 분사하는 방식보다 효율성이 더 좋다는 설명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뉴 카렌스의 출력은 136마력(6천rpm)으로 기존 카렌스Ⅱ(123마력)보다 10.6%, 연비는 8.1km/ℓ로 기존(7.0km/ℓ)보다 15.7% 각각 향상됐다

연비가 15.7% 개선됐다는 것은 연료비가 그만큼 절약된다는 의미로, 연간 2만㎞ 주행시 뉴 카렌스는 연료비로 185만원 들어 쏘나타 가솔린(275만원)보다 90만원이 적게 든다고 기아차측은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1999년 550여개에 불과하던 LPG충전소의 수도 지금은 1천330개로 늘어 과거에 비해 충전소를 찾기 쉽다는 점도 LPG차 인기 부활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TD></T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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