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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조 숙련도·조화가 숙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세계 최강인 소련과의 한소 친선국제체조대회를 통해 한국은 정상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많은 보완점도 찾았다.
『한국은 프로그램의 구성과 난이도에서는 세계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숙련도와 연기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그리고 세계강팀과의 경기를 통한 국제경험을 많이 쌓아야한다.』
「안드레이·로디오넨코」소련여자코치는 『한국은 기본기가 철저히 다져져있지 않아 고난도 기술의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연기 중 잦은 실수가 바로 이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서울올림픽에서 여자단체 12개팀 중 6위, 여자 종목별에서는 뜀틀에서 6위가 목표. 단체전에서 출전자격을 따낸 여자와는 달리 남자는 단체전출전자격마저 얻지 못해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한수희 한국선수단감독은 『미적인 표현능력, 율동성 있는 동작, 완벽한 착지자세 등 세 가지를 보완하면 선전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정봉순 체조협회이사는 『고난도 연기의 숙련도가 모자라고 무용동작과 음악의 조화가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여자대표코치는 『기술의 난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연습이 부족해 착지동작 등 마무리에서 실수가 많았다』며 『남은 기간에 이점의 보완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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