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 진료비 최근 들어 급증…외래 80%가 40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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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최근 수년간 6대 성인병의 입원 및 외래진료건수 중 구성비에서 암·당뇨병·뇌혈관질환은 증가추세를 보인 반면, 만성 간질환·고혈압·심장병은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보험연합회와 한국개발연구원이 직장의보를 중심으로 실시한 「성인병의 연도별 진료비추세분석」(83∼86년)에 따르면 성인병에 의한 입원진료는 50대가 전체 입원환자의 33%, 60세 이상이 37%를 차지하는 등 전체입원의 82%, 외래진료의 78%가 40대 이상 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83년 각각 약51만건, 약2백86억원이었던 성인병 총 진료건수 및 진료비가 86년엔 약88만건, 5백99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 기간 중 뇌혈관이 2.8%포인트의 급증추세를 보인데 비해 만성 간질환은 2.9%포인트의 급격한 감소현상을 보이는 등 질병패턴에 변화가 나타났다.
총 진료비 증가율을 보면 전체질환의 경우 16.6%로 경상GNP 연평균증가율(12.4%)을 크게 상회했으며, 특히 성인병의 총 진료비는 무려 28.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성인병 총 진료비중 입원과 외래의 비중은 약 2대1로 나타나 성인병 진료비증가에 따른 대책은 입원진료에서 강구돼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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