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빗길 속 차 2대에 잇따라 치인 여성, 그 자리서 사망

중앙일보

입력

18일 새벽 3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차로를 건너던 40대 중국동포 여성이 택시에 치인 후 트럭에 또다시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트럭 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여성을 빼내려하는 모습. [사진 송파경찰서]

18일 새벽 3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차로를 건너던 40대 중국동포 여성이 택시에 치인 후 트럭에 또다시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트럭 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여성을 빼내려하는 모습. [사진 송파경찰서]

폭우에 무단횡단하던 40대 중국동포 여성이 택시 치인 후 트럭에 연달아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18일 새벽 3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인근에서 권모(68) 씨가 몰던 택시와 유모(30)씨가 몰던 1t 트럭에 연달아 치여 조선족으로 추정되는 여성 A씨가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비가 쏟아지는 상태에서 주행 중이던 택시에 먼저 부딪혀 바닥에 쓰러진 뒤 곧이어 트럭에 받혀 현장에서 그대로 숨졌다. A씨는 편도 3차로인 도로를 무단횡단 중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여성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데 아직 인적사항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빗길에 시야 확보가 제대로 안 돼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운전자들의 진술을 정확한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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