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경수 후보 긴급체포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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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7일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에 대해 “경찰은 핸드폰 컴퓨터 등을 압수하고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드루킹팀이 대선 때에도 네이버 댓글을 조작한 게 밝혀졌다”며 관련 기사를 함께 링크해 공개했다.

이어 “드루킹팀이문대통령 온라인 선거운동을 해주는 대가로 김 후보가 외교관 자리를 제안한 것도 밝혀졌다”며 “이로써 김경수 후보는 유사선거운동조직을 통한 불법선거운동에 개입한 것이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센다이 총영사 제안이 작년 12월 28일이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6개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경찰은 김경수 후보를 긴급 체포하고 증거인멸을 막기 위해 핸드폰, 컴퓨터 등을 압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한편 네이버 댓글조작 사건을 주도한 ‘드루킹’ 김동원(49·구속) 씨가 이끄는 경제적 공진화모임(경공모)이 “지난해 대선 전부터 불법 댓글 작업을 했다”고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진술한 사실이 공개됐다. 이들이 대선 당시 댓글 여론조작을 했다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진술이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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