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 단양8경 거느린 국내 최대 인공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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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충주호가 중부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중부권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충주시 동북방 6km 지점에 위치한 충주호는 최대저수면적 97평방km로 소양호(70평방km)나 대청호(73평방km)보다 넓은 국내최대의 인공호수.
충주나루에서 신단양까지 53km구간과 월악나루까지의 12km구간은 단양8경을 차례로 구경할 수 있는 그림 같은 코스.
관광유람선으로 한바퀴 도는데 각각 1시간30분과 20분이 소요된다.
교통부는 오는 91년까지 2백52억원을 들여 충주호주변 일대를 단위관광지로 개발할 예정으로 있다.
우선 올해에는 상·하수도, 주차장, 화장실, 공동취사장, 선착장 등 기본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가족호텔, 상가, 식당, 전망대, 레저스포츠시설, 오토캠프장 등 각종 유락·편익시설을 갖추게 된다.
충주호주변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를 소개한다.

<탄금대>
충주시내에서 서북쪽으로 3km쯤 떨어진 운치 있는 명소.
이곳 벼랑 아래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곳이며 주변 산세가 평탄하면서도 기암절벽이 돌출해 있어 경관이 빼어나다.
강물이 내려다보이는 이곳 바위 위에 앉아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우륵을 추모하는 우륵문화제가 매년 9월25일 열린다.

<수안보온천>
충주 남쪽 21km지점에 위치한 충북 유일의 온천.
불소함유량이 많아 온천수로 양치질을 하면 개운한 느낌이 들며 특히 충치예방에 특효가 있다.
수온이 섭씨 53도인 단순유황 라듐온천에서 삼복더위에 이열치열의 피서를 즐기는 맛이 별나다.

<도담삼봉>
신단양에서 물길을 따라 북쪽으로 1km상류에 위치한 3개의 기암괴석으로 단양8경중 가장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가운데의 높은 봉우리는 남편봉, 양쪽의 작은 봉우리는 처봉 및 첩봉으로 각각 불린다.

<고수동굴>
신단양 동쪽 2km지점에 있는 총 연장 1.3km의 천연동굴. 석회암으로 된 종유석·석순·석주 등으로 천태만상의 형태를 이루어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교통편=서울 동마장터미널에서 시외버스로 충주까지는 2시간20분(요금 2천80원), 신단양까지는 3시간(2천9백60원)이 걸린다. <이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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