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앞 다시 서게 돼 기쁘다”…무대에 오르는 김흥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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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가수협회장 회장. [중앙포토]

김흥국 가수협회장 회장. [중앙포토]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수 김흥국이 대한가수협회 주관 ‘2018 낭만콘서트 전국투어 개막 공연’으로 오는 20일 다시 무대에 오른다.

김흥국은 15일 공연을 앞두고 “팬들 앞에 다시 설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그간 본의 아니게 일어난 오해와 갈등을 내려놓고 대화 합의 자리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당초 지난 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미뤄져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이 공연에는 김흥국이 무대에 오른다. 또 박건, 체리보이, 이갑돈, 현미, 남미랑, 천메리, 은방울자매 등 원로가수들과 장은숙, 김학래, 이재민 등 가수 등 방송인이 출연 예정이다. ‘독도는 우리땅’ 정광태가 MC를 맡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성폭행으로 고소당한 가수 김흥국을 무혐의로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무혐의 처분을 받고 김흥국은 “두 달 가까이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노고산에 있는 흥국사에서 매일 참배하며 마음을 달랬다. 뒤늦게라도 사실이 밝혀져서, 기쁘고 홀가분하다. 끝까지 믿어준 가족과 팬들, 그리고 힘들고 외로운 시간 속에서도 격려하고 위로해주던 선후배 동료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최근 일었던 대한가수협회장 사퇴설에 대해서 이날 김흥국 측 관계자는 “대한가수협회 협회장 직에서 사퇴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김흥국은 오는 9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다”라며 “사퇴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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