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광고「파스퇴르우유」,보도한 신문 되레비방|"명찰을 내무부 산하기관으로 착각"꼬집어|"청와대관련사건 언론에 누설말라"로 구설수|「노사분규 대책회의」안기부·보안사참여 따지자 당황 노동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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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잇단 직업병발생으로궁지에 몰려온 노동부는 최근 직업병과 재해에 대한대처자세를 선제공격(?)방식으로 바꿔 눈길.
전국의 도금업체 2백40개소에 대한 특별점검중 19일 경인지역 78개업체의 1차점검에서 24명의 크롬중독증세 근로자가 나오자 노동부는 종래처렴 이를 덮어두지않고 지체없이 발표하며 대책을 제시.
노동부의 이같은 자세전환은 옛날처럼 덮어두려다간 권리의식이 강해진 근로자들이 언론기관등에 호소, 사회문제화돼 점검은 해놓고 뒤통수를 맞는 사태를 당하기 때문이란 풀이.
한 관계자는『과거에 이런 것을 발표했다가는 상부로부터「국가관이 없다」는불호령을 들었을 것』이라며『세상이 달라지긴 했다』고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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