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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의「오키스트라」폭포로 가보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불볕더위를 피해 폭포를 찾아 등산·낚시·수영을 동시에 즐기는 실속있는 피서법이 유행하고 있다.
장마로 인해 수량이 풍부한 폭포의 주변은 평지보다기온이 10도이상 낮아 감기걱정을 해야할 정도.
물보라를 뿌리며 숲속으로퍼져나가는 요란한 물소리는가슴속 깊은 곳에 맺힌 답답함까지 풀어주는「대자연의 오키스트라」에 비유되기도 한다.
삼복더위도 피해간다는 폭포 3곳을 소개한다.

<구곡폭포>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대인 강원도 춘성군 남면강촌리에 위치.
병풍을 방불케햐는 층층바위와 울창한 수림으로 유명하며 관광·등산·낚시·수영등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종합레저타운.
우거진 숲이 하늘을 덮은오솔길은 연인들의 아베크코스로 제격이다.
검봉산과 봉화산의 참나무숲 능선은 각각 1시간이면 오를수 있고 강촌유원지 부근에서 견지낚시를 즐길수도 있다.
청량리역에서 춘천행 열차를 타고 1시간25분이면 강촌에 도착한다. 강촌에서 다시 춘천∼구곡행 시외버스를갈아타면 된다 (10분소요).

<용추폭포>
경기도 가평군가평읍 승안2리승안천 상류에 위치. 맑은 계곡물과 널찍한 반석, 우거진 잣나무숲이 있는이곳은 교통이 편리하고 잣나무와 밤나무숲이 울창한 해발9백m의 칼봉산 등산도 겸할수 있다.
폭포주변의 포인트에서는 피라미·쏘가리·메기등이 많이올라온다.
하류쪽으로 70m쯤 떨어진구름다리 아래의 용소에서는수영도 즐길수 있다.
1천평규모의 야영장이 었고 민박·주차시설도 갖춰져있다.
청량리역에서 경춘선을 타고 1시간 15분이면 가평에도착하며 다시 용추행 시외버스로 15분쯤 가면된다.

<중원폭포>
경기도 양평군용문면에서 북동쪽으로 12km 떨어진 지점에 위치.
용문시외버스터미널에서 중원리행 버스를 타고 20분이면 종점에 닿는다.
종점에서 북쪽으로 이어진농로를 따라 1km쯤 걷다가다시 서북쪽으로 난 계곡길을 따라 6백m쯤 올라가면수직절벽위에 노송이 있는 협곡지대가 나타난다.
이곳에서부터 크고작은 폭포가 줄을 잇는데 그중 하나가 중원폭포.
폭포 아래쪽 계류에서는 어항에 떡밥을 넣고 하룻밤만놔두면 메기·피라미·송사리가 하나 가득 잡혀 좋은 매운탕감이 된다.
상봉터미널에서 홍천방면 직행버스편으로 1시간30분을 달려 용문에서 내리면 된다.

<이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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