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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디스패치가 잘못 알고 있는 사실 두 가지는…”

중앙일보

입력

가수 박진영. [중앙포토]

가수 박진영. [중앙포토]

가수 박진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연루 의혹을 보도한 연예매체 ‘디스패치’를 다시 한번 언급했다.

박진영은 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디스패치가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은 크게 두가지”라면서 자신이 구원파와 관련이 있다고 거듭 주장한 디스패치의 후속 보도를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번에 한 집회와 일주일에 두 번하는 성경공부 모임은 속칭 ‘구원파’ 조직과 아무 상관이 없다”며 “디스패치의 기사가 저를 구원파 조직의 일원으로 본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제가 속한 유일한 모임은 4년 전 저와 제 친구 둘이서 집에서 시작한 성경공부 모임”이라며 “조금씩 사람이 늘어나면서 장소를 옮겨 다녀야 했고 요즘 정기적으로 모이는 사람이 30명 정도로 늘어나 빈 사무실을 빌려 일주일에 두 번씩 성경공부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지금처럼 어떤 종파에도 속하지 않은 채 자유롭게 성경에 대해 토론하며 공부하고 싶다. 성경에 대해 저에게 배우고 싶다는 사람이 있으면 설명해주고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며 “이번 집회도 바로 그런 집회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년 간 각 종교, 각 종파의 많은 분들과 얘기를 나누고 토론도 벌였다. 장로교, 침례교 그리고 구원파 분들이 공부하는 자리에도 갔었고 조계종 총무원에도 갔었다”며 “그러다가 알게 된 분들이 제가 설명하는 내용을 들어보고 싶다며 오게 됐고, 구원파 분들 사이에서도 제가 성경을 잘 설명한다는 소문이 퍼져 자식이나 친척을 보내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제 아내가 구원파의 무슨 직책을 맡고 있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거야말로 구원파 분들에게 취재를 해 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했다.

박진영은 “누군가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부당하게 녹취를 해서 세상에 공개하려면 사회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어야 할텐데 어떻게 이렇게 본인 확인 절차도 없이 기사를 썼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이번 일로 이런 취재 관행이 바뀌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여러가지로 소모적인 논쟁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아 그냥 9월에 기자 분들을 모시고 이 집회를 다시 하려 한다”며 “기자 분들 중에 오시고 싶으신 분들은 연락주시기 바란다. 날짜와 장소는 추후에 공개해드리겠다”고 공개 집회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디스패치는 이날 후속보도를 통해 “박진영의 구원파 집회에 대한 보도는 구원파 내부자의 제보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이번 취재는 ‘구원파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나는 여전히 무교다’라는 박진영의 주장에 대한 진위를 가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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