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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물벼락 갑질' 조현민,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했다.

물벼락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했다. 장진영 기자

물벼락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했다. 장진영 기자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조 전 전무는 오전 9시 54분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 전 전무가 타고 온 에쿠스 승용차가 약속된 포토라인을 넘어 취재진 바로 앞까지 온 탓에 자리를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 씨가 차에서 내리고 있다. 장진영 기자

조 씨가 차에서 내리고 있다. 장진영 기자

조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장진영 기자

조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장진영 기자

"유리컵 던진 것과 음료 뿌린 것 인정하십니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당시 혐의 부인하고 밀쳤다고만 했는데 그 행위는 갑질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겁니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명희 이사장 갑질 행각 보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현재 총수 일가 사퇴론까지 제기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포토라인에 선 조 전 전무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2분 동안 "죄송하다"는 말을 여섯 번 반복했다.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던 조 전 전무는 손으로 입을 가리고 울먹이는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 씨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조 씨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경찰은 앞서 대한항공과 피해 광고대행사 측의 회의 참석자들을 조사해 조 전 전무가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의 음료를 직원들에게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유리컵을 사람을 향해 던졌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조 씨가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안으로 향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조 씨가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안으로 향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조 씨가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안으로 향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조 씨가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안으로 향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날 강서경찰서 앞에는 조 전 전무의 구속을 촉구하는 시위도 있었다. 민중당 김진숙 서울시장 후보는 조 전 전무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전 전무에 대한 긴급체포와 구속수사를 촉구했고 조 전 전무의 언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일으킨 땅콩 회항 사건의 대한항공 박창진 전 사무장도 시위에 동참했다.

사진·글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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