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현민 다음달 1일 피의자로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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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씨.

조현민 씨.

경찰이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를 다음달 1일 피의자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홍보대행사 직원에게 음료를 뿌리고 물컵을 던지는 등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8일 폭행 및 업무방해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 전 전무에게 다음달 1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했고 이날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를 상대로 조사를 마쳤으며 조씨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 문자 메시지를 복원하는 등 조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 경찰은 광고대행사 직원들의 녹음 파일, 조 전 전무와 임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이 확보한 녹음 파일에는 "이 사람들 얼굴을 다시는 보기 싫다""대행사 이름도 꺼내지 마라"는 등 폭언과 유리컵이 떨어져 뒹구는 소리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조 전 전무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물 감정 결과를 받아 분석을 벌여왔다. 경찰은 말맞추기나 회유, 협박 등 정황이 있었는지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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