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 식수하며 삽 잡은 김정은, 왠지 어색하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평화의집 인근에서 열린 기념식수 행사에서 삽으로 흙을 퍼서 뿌리고 있다. 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각각 점심을 먹은 뒤 다시 만나 오후 4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인근 정주영 회장 '소 떼 길'에서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기념식수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남측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 길'에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반송'을 심고 있다. 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기념식수로 심은 반송에 삽으로 흙을 뿌리고 있다. 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인근 '소 떼 길'에서 기념식수를 한 뒤 나무에 물을 주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왼쪽)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물주기를 마치자 물뿌리개를 받으려고 재빨리 달려오고 있다. 김상선 기자

기념식수에 사용된 소나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이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에서 가져온 흙을, 김 국무위원장은 한라산에서 가져온 흙을 삽으로 퍼서 소나무에 뿌렸다.

 국무위원장은 자연스럽게 흙을 떠서 소나무에 뿌린 문 대통령과 달리 삽을 잡을 때나 흙을 퍼서 소나무에 뿌릴 때 어색한 모습을 연출했다. 식수를 마친 뒤 문 대통령은 대동강에서 떠온 물을, 김 국문위원장은 한강에서 가져온 물을 소나무에 주며 환하게 웃었다. 두 정상은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고 새겨진 표지석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식수행사를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인근 '소떼 길'에서 기념 식수 후 악수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소떼 길 인근에서 소나무 공동식수를 마친 뒤 양측 수행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리수용,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주영훈 경호처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인근 '소떼 길'에 심은 소나무와 표지석. 김상선 기자

기념식수를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남측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기념식수를 마친 뒤 판문점 도보다리 끝 벤치에 앉아 대화를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기념식수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워원장은 판문점 도보다리로 산책을 했다. 두 정상은 도보다리 끝 벤치에 앉아 약 30분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임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