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 주식'묻지마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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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코스닥 시장의 '욘사마'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영화배우 배용준이 최대주주로 있는 오토윈테크가 이상급등종목 지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5일 또다시 가격제한폭(7만7200원)까지 올랐다. 8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연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2979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덕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 300위 권을 맴돌던 회사 순위도 3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연일 주가가 급등하면서 배씨의 주식평가액도 이날 현재 11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초 90억원을 이 회사에 투자한 배씨는 한달여만에 투자원금의 10배가 넘은 평가 차익을 거둔 셈이다. 한화증권 이영곤 책임연구원은 "배씨가 소속된 기획사가 지난해 200억 원 가량의 이익을 거둔 것 등에 따라 기대감이 지나치게 커졌다"며 "최근 급등은 지나칠 정도"라고 말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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