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위안부 할머니들 위해 5000만원 몰래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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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씨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설에 50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가 지금까지 이 시설에 기부한 금액은 총 2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설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방송인 유재석씨가 지난 11일 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기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범인은 바로 너!’의 유재석. [사진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의 유재석. [사진 넷플릭스]

나눔의 집 측은 최근 통장 정리를 하던 중 지난 11일 유씨가 따로 알리지 않고 후원금을 입금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유씨는 나눔의 집에만 2014년 7월 2000만원, 2015년 6월 4000만원, 2016년 4월·8월 각 5000만원, 지난해 7월 5000만원 등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부금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이곳에 기부한 총금액은 2억6000만원에 달한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기 위한 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을 통해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나눔의 집에는 이옥선(91) 할머니를 비롯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8명이 살고 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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