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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숨이 차서요…" 힘들어하는 레드벨벳 아이린에 北 관객이 보인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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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TV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연합뉴스TV 유튜브 영상 캡처]

"조금 숨이 차서요. 잠시만요."

1일 밤 평양 동평양 대극장에서 펼쳐진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에서 히트곡 '빨간 맛'을 선보인 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은 말을 이어 가던 중 숨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북한 관객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숨이 차다"며 숨을 고르는 아이린. [사진 연합뉴스TV 유튜브 영상 캡처]

"숨이 차다"며 숨을 고르는 아이린. [사진 연합뉴스TV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연합뉴스TV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연합뉴스TV 유튜브 영상 캡처]

이날 공연에서 '빨간 맛' 무대를 마친 레드벨벳은 관객들에게 본인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MBC 방송 영상 캡처]

[사진 MBC 방송 영상 캡처]

아이린은 "'레드벨벳'이라는 외래어가 생소할 수 있을 텐데 '레드(Red)'는 빨간색의 강렬함, '벨벳(Velvet)'의 부드러움이 합쳐져서 저희 레드벨벳이 좀 더 다양한 노래와 춤을 보여주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조금 숨이 차서요. 잠시만요"라고 말하며 숨을 골랐다.

아이린이 북한 관객들이 박수를 보내자 환히 웃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TV 유튜브 영상 캡처]

아이린이 북한 관객들이 박수를 보내자 환히 웃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TV 유튜브 영상 캡처]

이를 지켜보던 북한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아이린은 활짝 웃었고, 레드벨벳은 인사를 했다.

숨을 고른 후 아이린은 "오늘 이 무대를 시작으로 여러분과 만날 기회를 많았으면 좋겠다"며 "레드벨벳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다. 뒤에도 멋진 무대들이 준비돼 있으니 좋은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이후 이들은 '배드 보이(Bad boy)'를 불렀다.

한편 5일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평양공연 공동연출을 맡은 박석원 MBC PD는 "'빨간 맛'을 (북한 분들이) 굉장히 낯설어하는 것 같았다"며 "레드벨벳도 굉장히 당황스러웠을 것 같다. 한국 아이돌 음악을 즐기기엔 시간이 조금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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