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오른손 투수 이용찬(29)이 2025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4-1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마무리 투수였던 이용찬은 올해 선발투수로 변신했다. 그리고 이날 첫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삼진 1실점을 기록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2012년 9월 11일 사직 롯데전 이후 2025일 만에 거둔 선발승이다.
두산은 1회 말 오재일의 볼넷으로 선제점을 얻었다. 그에 힘입어 이용찬도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4회 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허용한 1점 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5회 초에는 공 8개만으로 3명의 타자를 모두 돌려세웠다.
1-1로 팽팽한 6회 초에는 2사 후 민병헌한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두산은 6회 말 공격에서 대거 3점을 뽑아 이용찬을 승리투수로 만들어줬다.
이용찬에 이어 나온 두산 불펜진 함덕주(1이닝)-이영하(1이닝)-김강률(1이닝)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김강률은 벌써 3세이브를 올리고 있다.
한편 롯데는 개막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29일)
▶kt 7-1 SK ▶LG 4-9 넥센 ▶롯데 1-4 두산
▶삼성 0-7 KIA ▶한화 1-4 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