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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깜동」시나리오작가 선전 시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곧 개봉될 영화『깜동』을 둘러싸고 시나리오작가들이 제작자인 이장호감독을「허위선전」의 책임을 물어 공개비난하고 나섰다.
영화인협회시나리오분과위원회(위원장 유동훈)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영화「깜동」의 시나리오는 고 이은성씨와 송길한·김용옥씨의 공동각본인데도 불구하고, 이장호감독이 마치 전고대교수 김용옥씨가 단목 집필한것처럼 허위선전함으로써 이·송씨의 명예를 크게 해쳤다』고 주장했다.
○…유동훈위원장은『김용옥씨는 시나리오의 극히 일부분에만 참여했는데도 이감독이 김씨의 유명도에 편승해 영화를 선전키위해 김씨의 각본인양 내세운 것은 양심을 의심케하는 일종의 사기행위』라고 규탄했다.
위원회는 이에따라 앞으로 이감독이 요구하는 시나리오는 모두 집필을 거부키로 결의하고 이감독의 징계를 영화인협회에 요청했다.
또 마치 자신이『깜동』시나리오를 모두 집필한양 인터뷰에 응한 김씨에게도 공개항의문을 보냈다.
○…이에대해 이감독은『「깜동」시나리오에는 김용옥씨도 분명히 참여, 새로운시각을 제시했다』고 밝히고 그러나『영화선전상 김씨를 앞세운 점을 사과한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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