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예방 때 자리배치를 두고 논란을 낳은 가운데 중국 측이 "새로운 관행"이라고 27일 연합뉴스에 밝혔다.
당시 시 주석은 테이블 중앙 상석에 앉았다. 그러나 정 실장은 그보다 격이 떨어지는 하석에 앉았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중국 측에서 사후적인 설명이 있었다. (이번 좌석배치에 대해) 새롭게 정착되고 있는 관행이라고 설명했다"라며 한국만을 겨냥한 행동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중 양측은 정 실장의 방중 일정을 형식적인 측면보다는 내실에 더 관심을 두고 진행했다"면서 "중국 측도 이번 정 실장의 방중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관례라는 설명과 달리 중국은 지난해 10월 베트남과 라오스의 공산당 총서기 특사가 시 주석과 면담할 때, 11월 미얀마 군 사령관의 시 주석 면담 때는 모두 시 주석과 방중 인사의 의자를 나란히 놓았다.
중국은 작년 5월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방중한 이해찬 의원이 시 주석을 면담할 때부터 이런 자리 배치를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