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한에 29일 남북고위급회담 판문점에서 개최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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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4월 말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제안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1일 이같이 밝히며 "남쪽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청와대와 국정원에서 각 1명씩 모두 3명을 내보내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자문단은 원로 자문단 20명과 전문가 자문단 25명 안팎으로 구성했다"며 "현재 자문단에 이름이 오른 분들의 동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2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2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은 남북 사이의 합의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 미국의 보장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북미 관계가 정상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제도화해야 한다"며 "이번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는 지난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기본 사항을 다 담에서 국회 비준을 받도록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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