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 성우 권희덕 별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진실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권희덕씨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62세.

1976년 동아방송(DBS) 14기 성우로 데뷔한 고인은 국내 배우뿐 아니라 잉그리드 버그먼, 메그 라이언 등 해외 스타들 목소리를 도맡아 녹음했다. 1996년 한국방송대상 라디오 연기부문대상을 받는 등 1990년대에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고 최진실이 출연한 TV 광고 속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의 목소리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서울사운드디자인 대표 등을 지냈다. 저서로 ‘목소리도 디자인하기 나름이죠' 등을 펴냈다. 남편은 민중극장, 민예극장 대표를 지낸 구자흥 전 명동예술극장 극장장이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9시 30분. (02)2258 - 5940.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