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날아가는 속도 좀 봐” 미국 전투기가 추적한 UFO

중앙일보

입력

2015년 미 해군 전투기 FA-18이 미 동부 해안에서 UFO로 추정되는 비행물체를 레이더로 포착하는 순간 [TTSA 유튜브 캡처]

2015년 미 해군 전투기 FA-18이 미 동부 해안에서 UFO로 추정되는 비행물체를 레이더로 포착하는 순간 [TTSA 유튜브 캡처]

미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미확인 비행 물체(UFO)를 발견해 추적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간) 미 A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과학연구소인 '투 더 스타즈 아카데미'(TTSA)는 최근 미 국방부로부터 이 영상을 입수했다.

2분 분량의 이 영상은 전투기 레이더 화면으로 2015년 미 해군 전투기 FA-18이 미 동부 해안에서 발견한 UFO의 비행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전투기 레이더에 수상한 물체가 잡힌다. 하얀 점으로 보이는 이 물체는 순식간에 사라졌지만, 곧 조종사가 다시 잡아냈다.

2015년 미 해군 전투기 FA-18이 미 동부 해안에서 발견한 UFO의 비행 모습. 전투기 레이더에 포착된 흰 점(왼쪽)을 조종사가 포착했다(오른쪽) 미국의 민간과학연구소인 '투 더 스타즈 아카데미'(TTSA)는 미 국방부로부터 이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TTSA 유튜브 캡처]

2015년 미 해군 전투기 FA-18이 미 동부 해안에서 발견한 UFO의 비행 모습. 전투기 레이더에 포착된 흰 점(왼쪽)을 조종사가 포착했다(오른쪽) 미국의 민간과학연구소인 '투 더 스타즈 아카데미'(TTSA)는 미 국방부로부터 이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TTSA 유튜브 캡처]

영상에는 "드디어 포착했다" "맙소사, 대체 저게 뭐냐? 저 비행 물체를 봐"라는 전투기 조종사 육성도 담겼다.

조종사들은 비행 물체의 빠른 속도에 놀라 흥분한 목소리로 "날아가는 속도 좀 봐"라고 외쳤다.

미 국방부는TTSA가 이 영상의 정보공개를 청구한 지 3년 만에 영상을 공개했다.

항공전문가인 데이비드 수시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고속으로 비행하는 데도 열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미 국방부는 2004년 샌디에이고 인근에서도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UFO 영상을 공개했다. 동시에 미 국방부가2007년부터 UFO 비밀 연구 프로젝트 '고등항공우주 위협 식별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미 국방부는 이 프로젝트가 2012년 끝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방부 정보장교인 루이스 엘리존도가 2012년 이후에도 해군과 중앙정보국(CIA) 등과 함께 UFO 연구를 계속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우주항공 고등 위협 식별 프로그램' 책임자였던 루이스 엘리존도는 "이 비행 물체가 러시아나 중국에서 만든 것인지, 아니면 화성에서 온 것인지 누구도 모른다"면서 UFO 연구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