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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여성 집 비밀번호 알아내 12번 들락거린 20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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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픽사베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픽사베이]

몰래카메라로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내 몰래 이 집을 들락거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A(27)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15일 해운대에서 집을 알아보려고 한 건물에 갔다가 우연히 B씨를 보고 뒤따라가 혼자 사는 B씨의 집을 알게 됐다. 이후 B씨의 집 출입문 부근에 블랙박스형 카메라를 설치해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B씨가 외출한 틈을 타 집안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A씨는 12차례에 걸쳐 B씨의 집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B씨의 집 내부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3차례나 몰래 촬영하고, 출입문에 남성 성기 사진을 2차례에 걸쳐 붙여 놓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복면과 수술용 장갑을 착용한 채 B씨 집에 침입했으나 지난달 16일 현장을 목격한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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