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키웠던 또 다른 능력 '스피치' …성인들 배우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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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스피치능력이 매우 중요한 시대이다. 공무원시험은 물론 기업에서도 사원을 채용할 때, 능력을 측정하는 자기소개와 5분 스피치를 실연시킨다. 스피치는 능력평가의 척도이기 때문이다. 사원뿐만 아니라 리더의 능력도 스피치능력에 따라 평가된다.

스피치하면 정치가들이 갖춰야 할 자질로, 처칠이나 케네디, 오바마 등을 생각하기 쉽지만, 기업의 리더에게도 스피치는 경쟁력이다. 파산직전의 크라이슬러를 회생시킨 재건왕 리 아이어코카나 IT업계의 거성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스피치의 힘이었다.

일찍이 스피치능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47년 동안 한국인의 스피치교육을 이끌어온 한국언어문화원장 김양호 박사는 '탁월한 스피치능력은 자기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주위 사람들의 신뢰와 협력을 얻는 소통과 창조의 원동력이며,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이토록 중요한 스피치교육의 현황은 어떨까.

대중을 움직이는 스피치능력은 타고난 소질이 아니라, 후천적인 학습으로 습득된 기술이다. 선진국에서는 스피치를 리더가 갖춰야 할 제1조건으로 꼽고 있으며, ‘퍼블릭 스피킹 강좌’ ‘스피치능력개발세미나’가 붐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리더들은 스피치를 소질로 생각하고 배울 생각조차 안하거나, 또 스피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배우려고 해도, 대부분이 아이들만을 가르치고 있어서, 성인들이 배울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한국언어문화원은 '파워스피치 세미나'를 241기째 개최 중이다. '240기 파워스피치세미나'를 최근에 이수한 참가자인 한 대기업 중역은 '파워스피치세미나 코스를 마친 지금, 스피치에 주눅이 들었던 제가 자신감으로 충만해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자동차운전이나 골프도 배워야 잘하는 것처럼, 스피치도 배워야 잘 한다. 최고경영자뿐만 아니라 최고의 지성인인 대학총장도, 정부의 고위직인 장관도, 대권후보들조차 스피치를 배워간 곳 한국언어문화원, 김양호 박사의 '파워스피치세미나'의 정원은 20명, 매주 수요일 저녁 6시30분부터 3시간씩 8주간 진행된다.

한국 '스피치교육의 전설' 김양호 박사 프로필

'파워스피치세미나'를 주관하는 김양호 박사는 스피치교육을 비롯한 평생교육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받았으며, 미국 마르퀴스의 ‘Who's Who in the World’에 언어교육자로, 영국 IBC가 선정한 ‘21세기의 탁월한 지성인’과 ‘전설적인 현존인물’ ‘세계100대교육자’에 등재되었다.

김양호 박사는 강의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베스트셀러 저술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김양호 저 '대화의 심리작전' '스피치대백과사전' '세계의 명연설'등 80여권의 저서가운데 9권이, 중국과 태국에서 번역 출판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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