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보기』가 『홀러서기』위협|이달의 베스트셀러 이색시집들 잘 팔려|비소설 미 부동산왕 『트럼프』바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멜로 취향의 시집『홀로서기』와 『접시꽃 당신』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독일의 시인이자 정신과의사인 「케스트너」의 시집 『마주보기』가 맹렬한 기세로 두 시집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현대인의 정서질환을 시로 치료한다는 『마주보기』는「사는 일이 싫어질 때」「정치에 식상했을 때」등 정서적 갈등 갈피마다 거기에 맞춘 시로 마음을 풀라는 이색 시집.
소설에서는 병영에 갇힌 젊음을 그린 김신의 성장소설 『쫄병시대』와 영화화되어 오스카 작품상을 차지한 인기를 등에 업은 『마지막 황제』가 출간되자마자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복거일의 『높은 땅 낮은 이야기』도 새로 10위안에 들어섰다.
비소설 부문에서는 『트럼프』바람이 가장 큰 화제.
경영의 귀재 「아이아코카」를 능가한다는 미국의 부동산왕 「도널드·트럼프」의 자서전인 『트럼프』는 5월초 발간즉시 첫판이 매진되면서 판을 거듭, 발간 20일여 만에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