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설치 지시…위원장에 임종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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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맡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9일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맡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는 4월 말 개최될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4월 말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를 꾸릴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맡는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준비위의 주요 임무는 4월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이끌 실질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양쪽 고위급 실무회담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9월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은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이었다. 추진위엔 외교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경제수석ㆍ외교안보비서관 등이 위원에 포함됐다. 준비기획단엔 통일부 차관(단장)과 각 정부부처 차관급 및 청와대 경호처장ㆍ의전비서관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07년 8월 정상회담 때는 위원장을 문재인 대통령비서실장으로 하는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와 이재정 당시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준비기획단’을 구성하고, 준비기획단 산하에 사무처를 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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