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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배현진 영입은 ‘신의 한 수’…洪, 모처럼 좋은 선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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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35) 전 MBC 아나운서가 최근 사표를 제출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배현진의 입당은 신의 한 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8일 오후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배 전 아나운서의 입당과 재보궐 출마 예정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배현진 아나운서. [사진 MBC]

배현진 아나운서. [사진 MBC]

그는 "오늘(8일) 내내 외곽에 있어서 100% 확정적인 것은 듣지 못했지만, 그런 얘기는 들었다"라며 "만약 그렇게 결정된다면 신의 한 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면 죄송한 말씀이지만, 지금 언론이 많이 기울어져 있는데 소위 노조들, 언론 노조들이 언론을 장악하고 있으면서 성향 자체가 좌파로, 또 방법 자체도 옳지 않고 있는데, (배현진씨)는 그것을 몸으로 버틴 사람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중앙포토]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중앙포토]

아울러 안 의원은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불만도 제기했다.

그는 "이런 기회에 불만을 말씀드리자면, 언론이라는 건 균형이 중요한데 지금은 민노총 산하 민언련이 각 언론사에 죄다 해가지고…저희가 볼 때는 지령을 내려서 가이드라인을 주는 게 아니냐, 청와대 어디와 통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의구심을 갖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이것을 몸으로 버틴 분이 배현진씨다"라며 "요즘 미투라고 있지 않으냐. 여성들이 권한을 찾아야 하는데 이럴 때 이런 분(배현진)이 나가서 국민에게 호소하고 이런 분들이 자꾸 제도권에 들어와서 권리를 찾아내는 것이 좋은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홍준표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겸하고 있는데, 아주 모처럼 좋은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길환영 전 사장과 배현진 전 아나운서의 영입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공을 들여왔다"며 "최근 두 사람 다 입당을 결심해 9일 입당원서를 내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입당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6월 재·보선 때 길 전 사장은 충남 천안갑, 배 전 아나운서는 서울 송파을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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