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게임 CD가 총알을 막아줘 게이머의 목숨을 구했다는 글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디시뉴스제이의 한 네티즌은 해외에서 두꺼운 게임 CD '엘더스크롤 앤솔로지'가 총알을 막아줘 한 게이머의 생명을 구했다는 이야기를 8일 소개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8일 해외 이미지 호스팅 웹사이트 '이머저(Imgur)'의 이용자 'velorok'은 "지난 밤 엘더스크롤이 문자 그대로 내 목숨을 구했다"는 내용의 글을 공개했다.
게이머 'velorok'는 "밤에 베데스다의 신작 게임 프레이를 하던 중 충격음과 무엇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전구가 깨진 줄 알았지만, 곧 모니터 바로 옆의 벽면에 작은 구멍이 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총알 구멍이었다"라고 설명했다.
'velorok'는 "총알은 게임CD '엘더스크롤앤솔로지' 중간에 박혀 있었다. 두꺼운 앤솔로지가 총알을 막아준 셈이다"라고 밝혔다.
총알을 막아준 게임 CD는 심하게 훼손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총탄을 증거물로 확보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 사연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이 사연을 들은 게임 회사 베데스다는 이튿날 'Velorok'에게 연락해 새 게임 CD로 교체해주겠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감사를 표하며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