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세희의건강예보] 꽃가루 알레르기 괴로우시죠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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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가장 흔한 알레르기 질환은 갑작스러운 재채기.콧물.코막힘이 특징인 알레르기 비염. 또 눈이 가렵고 충혈되면서 눈물이 나는 결막염, 쌕쌕거리는 소리와 함께 호흡곤란이 생기는 천식, 피부가 가렵고 진물이 나는 아토피 피부염도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 꽃가루는 맑고 바람 부는 날 많이 날리니 이럴 땐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운동도 실내에서 즐길 것. 집안, 차 안에 있어도 창문은 닫아 두자. 외출할 때는 마스크.안경 등을 쓰고 생리식염수도 갖고 다니자. 눈에 뭔가 들어갔다 싶으면 비비지 말고 즉시 식염수로 씻는 게 좋다.

집에 돌아오면 옷은 현관에서 털고 곧바로 샤워와 양치질로 몸에 묻어 있을 꽃가루를 없애줘야 한다.

앞으로 한 달간은 꽃가루뿐 아니라 건조한 기온, 큰 일교차, 높은 오존 농도, 황사 등이 겹쳐 알레르기 증상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환자와 보호자는 병원에서 필요한 약물치료와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국소용 분무제, 알약 복용법 등을 함께 익혀 두는 게 안전하다.

황세희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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