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부러지고도 노보기...다니엘 강, LPGA HSBC 챔피언십 중간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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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강. [AP=연합뉴스]

다니엘 강. [AP=연합뉴스]

재미동포 다니엘 강(26·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최운정(볼빅)은 한국 선수 중에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다니엘 강은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면서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그룹을 형성한 넬리 코르다, 마리나 알렉스(이상 미국·8언더파)와는 4타 차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던 다니엘 강은 이번 대회 1,2라운드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면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다니엘 강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금니가 부러지는 황당한 일을 겪고 나선 터라 우승 도전이 남다르다. 다니엘 강은 "대회를 앞두고 스트레칭을 하다가 한 30분 가량 잠이 들었다 깨었는데 어금니가 부러졌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수중에선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최운정이 다니엘 강에 5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장하나(비씨카드)도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KEB하나은행)은 한 타를 잃어 공동 23위(합계 3언더파)로 내려갔고,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KB금융그룹)는 공동 36위(1언더파)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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