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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250개 기업 투자협약, 100개 스타트업 육성… 에너지밸리 사업 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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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올해 250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실행률 60%를 달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에너지 관련 창업 활성화를 위해 100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등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가속할 계획이다.

한국전력 #누적 투자액 1조1839억원에 달해 #신재생 등 7630명 고용창출 효과 #2020년까지 500개 기업 유치 목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은 에너지산업에 특화된 산업클러스터로 한국전력 본사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공공기관 지방 이전 목적에 부합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세계 에너지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혁신도시 중심의 전력 ICT 클러스터, 나 주혁신산단 중심의 친환경기자재 클러스터, 광주 도 첨산단 중심의 HVDC·ESS 클러스터, 지역대학 및 연구소 중심의 R&D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들을 연결하는 에너지 메가 클러스터로 에너지밸리를 조 성한다. 사진은 에너지밸리 조감도. [사진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혁신도시 중심의 전력 ICT 클러스터, 나 주혁신산단 중심의 친환경기자재 클러스터, 광주 도 첨산단 중심의 HVDC·ESS 클러스터, 지역대학 및 연구소 중심의 R&D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들을 연결하는 에너지 메가 클러스터로 에너지밸리를 조 성한다. 사진은 에너지밸리 조감도. [사진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에너지밸리 내에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전력 ICT 클러스터 ▶나주혁신산단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기자재 클러스터 ▶광주 도첨산단을 중심으로 한 HVDC·ESS 클러스터 ▶지역대학 및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R&D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 클러스터들을 연결하는 에너지 메가 클러스터(Mega Cluster)로 에너지밸리를 조성한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창업·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에너지 분야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사업화와 해외수출 등을 지원한다. 또 세계 수준의 한전공대를 설립, 지역대학 및 연구소와 협업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술과 제품 개발을 촉진할 방침이다. 에너지 분야의 세계 3대 박람회 중 하나인 BIXPO를 발전시켜 에너지밸리 투자기업 및 창업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할 예정이다.

이 같은 비전으로 추진되는 에너지밸리 조성사업과 관련해 현재까지 280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1조1839억원에 달하며 763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업종별로는 ESS, 신재생, 전력 ICT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기업이 213개로 76%를 점유한다. 투자협약 체결 기업 중 61%에 달하는 172개 기업이 투자를 실행한 상태다. 이 중 100개 기업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29개 기업은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43개 기업은 용지 매입을 완료했다.

에너지밸리 조성을 위해 한국전력은 기업을 유치하고 투자 기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자금, 판로,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한다. 자금 지원으로는 2000억원의 자금을 예탁해 투자기업의 대출이자를 감면해주는 예탁형 협력기업 이자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880억원 규모의 에너지밸리 투자펀드를 조성해 투자 기업을 지원한다.

판로 지원을 위해 한국전력은 제한경쟁을 통해 연간 구매물량의 최대 20%까지 나주혁신산단에 입주한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한다. 또 투자기업 중 우수 기업에 한국전력의 수출 브랜드인 KTP(KEPCO Trusted Partner) 사용권을 부여하고 해외전시회 등에 공동 참가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또 핵심인력의 장기 재직 지원을 위한 일자리 드림(Dream)제도를 시행하고 에너지 전문인력 및 우수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렇게 양성된 전문인력을 채용과 연계시키기 위해 채용박람회(연 4회), 찾아가는 청년희망버스(격월), 구인구직만남의 날(매월) 등을 개최한다.

에너지밸리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에너지를 중심으로 광주전남 지역 내 기반산업(광산업, 친환경 자동차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제공하고 지역 기업에 에너지 분야로 사업 전환과 신성장동력 확보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표대로 에너지밸리에 2020년까지 500개 기업이 유치되면 약 3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 아니라 2020년까지 300개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의 발굴·육성 사업을 통해 지역 내에 창의적인 에너지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은 지역 대학과 협력해 학점연계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실무형 우수기능인력 양성과정 등의 에너지 관련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향후 한전공대가 설립되면 광주전남 지역은 에너지 분야의 기업과 우수인력이 모여드는 에너지산업의 글로벌 허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수 객원기자(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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