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겨울올림픽 기간 온라인 쇼핑몰에서 품절 사태를 빚으며 ‘귀한 몸’ 취급을 받던 마스코트 인형 ‘수호랑’이 25일 오프라인 매장에 대량으로 나왔다. 평창 올림픽은 이날 폐막한다.
이날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 공식 스토어에서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 배지 등 공식 기념품 대량 판매 행사를 열었다. 가격은 1만~3만5000원 정도다.
특히 수호랑 인형은 대회 기간 내내 구하기 어려운 ‘평창 굿즈’로 불렸다. 그런데 이날 백화점 매장에 인형이 대량으로 나오자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수호랑 인형들은 어디서 나온 걸까.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온라인 매장에선 수시로 품절 사태가 일어났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선 꾸준히 팔리고 있었다”며 “같은 수호랑이어도 어사화 버전 등 인기 품목에 대한 품절이 빨리 발생한 것일 뿐, 일반 수호랑 인형은 꾸준히 물량이 공급돼왔다”고 설명했다.
대회 기간 온라인 매장에선 일반 수호랑 인형도 품절 사태가 일어났었다. 이에 대해 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는 배달 가능한 물량이 어느정도 확보돼야 구매 접수를 받을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온라인 품절이 더욱 부각되면서 희소성 있는 제품으로 수호랑 인형의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