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특혜 응원 의혹’ 박영선, 검찰에 고발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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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선수 특혜 응원으로 구설에 오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윤성빈 뒤 오른쪽)이 지난 16일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 피니시 라인에서 윤성빈 선수(왼쪽)를 축하하고 있다. [중앙포토]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선수 특혜 응원으로 구설에 오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윤성빈 뒤 오른쪽)이 지난 16일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 피니시 라인에서 윤성빈 선수(왼쪽)를 축하하고 있다. [중앙포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평창 겨울올림픽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딴 윤성빈 선수를 특혜 응원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23일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변호사모임'은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의원이 출입통제권한을 가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의 안내를 받은 것처럼 직원을 속여 기습적으로 현장에 들어가 올림픽 경기 진행과 운영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장 피니시 구역 썰매 픽업 존에는 경기를 마친 선수와 코치진만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페리아니 회장이 박 의원을 썰매픽업존으로 안내하지 않았다는 한 방송사 인터뷰 기사도 증거로 제출했다.

이들은 "박 의원의 이 같은 행동은 향후 자신의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적 행보였다는 의심이 든다"며 "철저한 수사와 그에 따른 박 의원의 엄중한 법적 책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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