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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 첫날 "어리둥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올들어 일광시간절약제(서머타임)가 실시된 첫날인8일 많은시민들이 생활시간이 바뀌면서 밤잠을 설쳐 짜증스런 하루를 보냈는가 하면 시계를 맞추지않아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열차·고속버스를 놓치는등 불편을 겪었다.
월요일인 9일 서머타임으로 출근한 샐러리맨들도 늦잠을 자거나 통근버스를 놓쳐 지각사태를 빚기도했다.
결혼·회갑예식장과 모임에서도 일부시민들이 늦게도착해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고 택시운전사·새벽시장상인등 새벽일을 하는 사람들은 잠이 모자라불만을 터뜨렸다.
서울역의 경우 평소 일요일에 표를 환불하는 사람이2백여건에 지나지않았으나 8일에는 5백여건에 달했으며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이날 오전 출발하는버스에 5∼6명씩 승객들이제시간을 대지 못해 그대로 출발했다.
이날 가락시장에나온 채소상인 박모씨(45·여)는『평소에도 3시면나와 장을 봐왔는데 여기서 1시간이나더 일찍나와야하니 보통어려운일이 아니다』며 이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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