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에가와 일스포츠계 총세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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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하다 지난해 돌연 은퇴, 야구해설가로 변신한「에가와·다쿠」(강천탁·32)가 87년도 일본 프로스포츠계의 최고액 납세자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천3백46만엔(약4억3천만원)의 납세액을 낸「에가와」는 지난해 1억5천만엔(약 8억8천만원)의 수입을 올린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지난86년 납세액 15위를 기록한「에가와」가 이처럼 수위로 껑충 뛰어오른것은 선수당시 「괴물」이란 별명을 얻을정도로 자유분방한 성격을 은퇴후에도 십분발휘, 광고모델·주식투자·야구해설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덕분이다.
특히 지난시즌이 끝난뒤 구단과 팬의 만류를뿌리치고 전성기도중 은퇴, 지속적인 인기를누리고 있는 것도 고소득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에가와」가 지난해 올린수입내용은 연봉 6천1백20만엔, 은퇴시 구단으로부터 받은 공로금3천만엔, CM계약금 4천만엔, TV해설수입 1천만엔과 주식수입 1천만엔등이다.
최근「에가와」는 동경디즈니랜드 부근에 건설중인 한 호텔의 이사로도 취임, 올봄 연수입은 또어떻게 될지 관심거리다.
한편 납세액 2위는 주니치 드래곤스의 투수「오치아이」(낙합전만·6천2백32만엔), 3위는 세이부라이온스의 투수「히가시오」(동미수.6천l백25만엔)로 프로야구 선수들이 단연 앞서있다.
【동경=최철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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