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썰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윤성빈(24·강원도청)은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기 위해 그 각오를 몸에 '직접' 새기기도 했다.
소치 이후 절치부심…오륜기 새겼다
윤성빈은 왼쪽 팔목에 오륜기 문신이 있다. 이에 대해 윤성빈은 지난해 7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치 올림픽 이후 올림픽에 대한 집착이 생기면서 문신을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금메달 따겠다" 포세이돈·사자 새겼다
윤성빈은 왼쪽 가슴에도 커다란 문신이 있다. 윤성빈에게 문신해준 타투이스트는 지난해 여름 "윤성빈이 포세이돈과 사자로 작업을 받았다. 평창 올림픽 금메달을 기원한다"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린 바 있다. 이후 그는 윤성빈이 16일 평창 올림픽에서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을 딴 후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고 축하 글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윤성빈은 문신 작업 당시 '금메달 딸게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윤성빈은 자신의 몸에 문신을 새기면서 평창을 함께 마음에 새겼다. 이용(40)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은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윤성빈이라는 대형 선수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