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금메달' 위해 윤성빈이 몸에 새긴 문신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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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포티비와 인터뷰에서 팔목을 보여주는 윤성빈(왼쪽). [사진 스포TV 영상 캡처, 뉴스1]

지난해 스포티비와 인터뷰에서 팔목을 보여주는 윤성빈(왼쪽). [사진 스포TV 영상 캡처, 뉴스1]

대한민국 윤성빈이 16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태극기를 들고 있다. [뉴스1]

대한민국 윤성빈이 16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태극기를 들고 있다. [뉴스1]

한국 썰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윤성빈(24·강원도청)은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기 위해 그 각오를 몸에 '직접' 새기기도 했다.

소치 이후 절치부심…오륜기 새겼다 

[사진 네이버 스포TV 영상 캡처]

[사진 네이버 스포TV 영상 캡처]

윤성빈은 왼쪽 팔목에 오륜기 문신이 있다. 이에 대해 윤성빈은 지난해 7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치 올림픽 이후 올림픽에 대한 집착이 생기면서 문신을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금메달 따겠다" 포세이돈·사자 새겼다 

[사진 인스타그램(@tattooist_zebra)]

[사진 인스타그램(@tattooist_zebra)]

윤성빈은 왼쪽 가슴에도 커다란 문신이 있다. 윤성빈에게 문신해준 타투이스트는 지난해 여름 "윤성빈이 포세이돈과 사자로 작업을 받았다. 평창 올림픽 금메달을 기원한다"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린 바 있다. 이후 그는 윤성빈이 16일 평창 올림픽에서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을 딴 후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고 축하 글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윤성빈은 문신 작업 당시 '금메달 딸게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시아 최초로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스켈레톤 윤성빈이 16일 오후 강원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세리머니에서 금메달을 받은 후 은메달 니키타 트레구보프(OAR, 오른쪽), 돔 파슨스(영국)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아시아 최초로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스켈레톤 윤성빈이 16일 오후 강원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세리머니에서 금메달을 받은 후 은메달 니키타 트레구보프(OAR, 오른쪽), 돔 파슨스(영국)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윤성빈은 자신의 몸에 문신을 새기면서 평창을 함께 마음에 새겼다. 이용(40)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은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윤성빈이라는 대형 선수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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